제목부산고속철 조기착공 갈등 심화
서울경제 / 2.25일자
부산고속철 조기착공 갈등 심화
`관통반대 대책위` 토론회 거부속 단식농성 확산조짐
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건설공사를 위한 부산지역 범시민토론회가 시민ㆍ종교단체의 참여거부로
조기착공을 학수고대하는 시와 이를 반대하는 범대위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.
`금정산 천성산 고속철도 관통반대 대책위`는 최근 부산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`경부고속철도 범시
민토론회`가 시의 조기착공을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한 요식행사라며 참여를 거부했다.
이와 함께 금정산 천성산 관통반대를 주장하는 대책위의 단식농성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. 내
원사 지율 스님은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20여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, 며칠 전부터 천주교
부산교구정의평화위의 윤희동 신부ㆍ민주노동당 김석준 부산지부장ㆍ박주미 시의원ㆍ통도사 스님들
까지 단식농성에 동참했다.
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동의대 이재우 교수는 “고속철도 건설로 직접적인 고용효과 3만3,000명과 고
용유발 11만9,000명, 상업 및 서비스 활동으로 인한 고용 4만5,000명 등 총 18만7,000명의 고용효과
가 기대된다”고 주장했다.
부산발전연구원 최치국 연구원은 "2008년까지 경부고속철도 2단계가 완전 개통될 경우 522억원의 물
류비용과 97억원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"고 분석했다.
최 연구원은 "따라서 2단계 구간은 조기건설이 요구되는 상황이며 친환경적 건설방안을 검토해야 한
다"고 지적했다.
<부산=김진영기자 >